‘방역조치 유턴’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37%…與 지지율도 하락세[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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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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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1%포인트(p)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31%로 하락세를 보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위기 상황이 문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의 동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해 물은 결과, 37%는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다고 밝혔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인 12월 2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1%p씩 떨어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4주째 비슷한 수준이다. 긍정률의 경우 지난 11월 3주 차에 34%까지 떨어졌다가 11월 4주 차 때 37%로 반등한 뒤 2주 연속 38%를 기록하다 이번 조사에서 1%p 하락했다. 부정률은 최근 3주 연속 55%를 기록하다 이번에 54%로 떨어졌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8%-57%, 30대 37%-57%, 40대 52%-42%, 50대 41%-56%, 60대 이상 31%-59%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부정률(59%)이 긍정률(24%)보다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에서 40%, 보수층에서 14%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23%가 1순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4%p 오른 것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 12~15일 호주 국빈방문을 통해 방산, 공급망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이어 ‘코로나19 대처’(2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경제 정책’,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전 정권보다 낫다’, ‘복지 확대’ , ‘북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7%), ‘코로나19 대처 미흡’(1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부정평가 이유가 전주 대비 7%p 늘었다. 이는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방역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1%, 무당층 25%,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p, 민주당은 2%p 하락한 수치로 양대 정당 지지도는 3주 전부터 다시 3%p 이내 격차로 비등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50%대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0%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6%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 무당층 14%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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