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식 둔 죄인” 윤석열 “與, 가짜 의혹제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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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9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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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필요한 검증 충분히 하라”
尹 “민주당 가짜 주장, 잘 판단해달라”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엄수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뉴스1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엄수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주말 사이에 추가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19일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후보는 “자식을 둔 죄인”이라며 고개를 숙였고, 윤 후보는 “민주당 주장이 가짜도 많지 않느냐. 잘 판단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서거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장남 이동호 씨와 관련한 추가 의혹이 제기된 것에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또 문제가 있는 점들에 대해선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장남의 예금이 소득 없이 2년간 5000만 원이 늘어났다는 지적에는 “관보에 다 나와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전날 이에 대해 ‘합법적 증여’라고 해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장남에 5000만 원을 증여하며 관련 사실을 세무당국에도 신고했다. 다만 직계존속의 경우 5000만 원까지 증여재산에 대해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증여세는 납부하지 않았다.

윤 후보도 추모식 뒤 기자들과 만나 부인 김건희 씨의 뉴욕대 관련 이력이 허위일 수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제 처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다”면서도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지 않느냐. 그런 부분은 잘 판단해달라”고 했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뉴욕대 허위 연수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김 씨는 서울대 GLA(Global Leader Association) 2기(2006년 5월~2006년 12월) 과정을 다닌 적이 있고, 그 과정 중에 뉴욕대 연수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료증도 발급됐다. 관련 자료는 입수하는 대로 추가로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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