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뉴욕대 관련 허위 이력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여권에 맞서 김 씨가 뉴욕대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언론 보도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산업계 인사들의 미국 뉴욕대 연수를 다룬 2006년 11월 2일자 중앙일보 보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알 리버만 뉴욕대 교수가 한국에서 온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김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이 대표는 “10년도 더 된 조각을 찾아서 해명해나가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조각은 조금씩 있다”며 “(윤석열) 후보자의 배우자가 사진 속에 있다”고 적었다.
이날 이 대표는 김 씨의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 플라자 갤러리 팸플릿 사진을 올리며 이를 해명했다.
앞서 한겨레는 1998~2005년 삼성플라자 갤러리 관장을 맡았던 이홍복 씨(69)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이력 의혹을 제기했다. 이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나 김명신(개명 전 이름)이란 이름의 작가가 전시한 적이 없다. 기억에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이날 공개한 팸플릿에는 2003년 7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린 ‘인간풍경(人間風景, Humanscape) 전’의 참여 작가 명단이 적혀있다. ‘비디오’ 분야에 김명신(김건희 씨의 개명 전 이름)이 쓰여있고, 출품작과 이력이 기재돼 있다. 이 대표가 해당 팸플릿을 공개한 이유는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한편, 민주당은 김 씨가 2007년 수원여대, 2013년 안양대에 각각 교수로 지원하며 작성한 이력서에 기재한 뉴욕대 경력과 관련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공세를 펼쳐왔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김건희 씨는 서울대 GLA 과정 2기(2006년 5월∼2006년 12월) 총 6개월 과정을 다녔고, 그 과정 중에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가 포함돼 있다”며 “김 씨는 실제 연수에 참여해 수료증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법률지원단 명의로 김 씨에게 허위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단장 김병기 의원)를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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