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것에 대해 정의당 측이 “축하를 해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정의당 내 조직인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지예 씨가 국민의힘으로 간다는 소식에 마음이 착잡하다”라며 “신 씨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그 당이 조금이라도 변화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게 가능할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안티페미니즘 표팔이 전략을 계속해서 구사한다면 여성들의 삶도 더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라며 “(신 씨가)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서 상징성과 대표성을 가진 만큼, 당신께서 택하신 길에 축하를 보낼 수 없는 여성 시민들의 배신감을 생각하면 그것이 가장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도 페미니스트로서의 신념을 버리지 않고 뜻하는 바를 추구하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신지예 씨를 좀 환영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신 대표는 그동안 이 대표와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 논쟁을 벌여온 바 있다. 신 대표는 지난 9일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왜 대선 주자들은 여성의 표에 관심을 두지 않는가. 최근 일어난 정치적 백래시의 시작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부터 시작”이라며 “30대 당 대표자가 처음 당선된 과정에 (2030 남성들이 주로 방문하는) ‘펨코’라고 하는 커뮤니티가 크게 이바지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신 대표의 국힘 영입에 대해 “별다른 의견이 없다”면서도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마찬가지로 당의 기본적인 방침에 어긋나는 발언을 하면 제지, 교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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