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과학적 데이터 방역으로 산모 불안에 떠는 일 없도록”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1일 09시 57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가 병상이 없어 헤매다 구급차에서 분만한 사례에 관해 “폭증한 코로나19 환자로 병상에 여유가 없었던 탓이라고는 하지만 길 위에서 출산해야 하는 작금의 사태에 분노가 치민다. 확진 임산부를 위한 병상이 준비 안 됐다니 기막힌 일이다. 119 구급차 분만, 남의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는 과학적인 데이터 방역으로 산모가 불안에 떠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0일 경기 양주소방서 광적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부족으로 병원을 찾아 헤매던 임신부의 구급차 출산을 도운 소방서를 찾아 격려했다.

그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는 출산할 병원을 찾아 나섰지만, 열여섯 곳에서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양주시 광적소방대원들의 기지가 아니었다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월 13일 수원에서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열 시간 동안 길을 헤맨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나아진 것이 없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산모와 아이의 첫 만남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가 됐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 코로나로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인과 소방공무원의 노고에 감사할 줄 아는 나라, 그런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했다. 코로나19의 위험과 추위 속에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헌신하신 양주시 광적 소방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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