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전환해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1일 10시 39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현 코로나 사태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전환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코로나 대처 상황은 거의 국란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국가 최고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준비없는 위드코로나로 국민을 감염병 위협으로 내몰고 자영업자들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대통령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만명까지 대비했다고 장담하고, 방역강화를 주장하는 의료계 주장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명백한 인재”라며 “백신수급, 병상확보 등 일관되게 상황판단을 잘못하고 대비하지 않은 채 위드코로나를 밀어붙이며 성급한 신호로 참사 불러왔다. 그런데도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무능한데다 이렇게까지 무책임할 수 있느냐”며 “더 심각한 건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시스템이 거의 무너져서 국민의 희생이 크다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료진들은 거의 탈진, 번아웃 상태에 있다”며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코로나 환자 급증 위험성을 경고하고 의료자원을 충분히 준비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전담병상의 부족으로 집으로 돌아간 환자, 재택에 머물다 중증으로 악화된 사례 등 이 정부의 무능이 국민을 다시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전환해야한다”며 “경증 환자를 방치하지 말고 의사치료를 받게 의료체계를 재정비해 단 하나의 생명도 놓치면 안 된다. 최근 코로나에 확진된 임산부가 병원을 못 찾아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 이 정부가 손을 놓다 발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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