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추위와 센 바람, 많은 눈 경보를 발령하면서 겨울철 건강 관리 등 사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이날 ‘추위, 센바람, 많은 눈 경보 발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4일 밤부터 26일까지 추운 날씨가 예견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특히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백두산 지구에서 -40~-35도, 북부내륙의 대부분 지역에서 -34~-27도, 중부내륙과 평안북도, 함경북도의 대부분 지역, 나선시에서 -26~-19도, 평양시를 비롯한 그 밖의 지역에서 -18~-7도로 예견된다”면서 급격한 기온 저하를 예보했다.
이어 “24일 오후부터 밤까지 서해안과 함경북도의 일부 지역, 나선시에서, 25일에는 동서해안의 여러 지역에서 10m/s이상의 센바람이 불며 일부 지역에서는 한 때 15m/s이상의 강풍도 불 것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24일부터 25일 아침까지 동해안 중부이남의 여러 지역에서 30㎝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고 특히 고성군을 비롯한 강원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을 동반한 50㎝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그러면서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각 지역에서 추위와 센 바람, 많은 눈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책들을 시급히 강구하며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 각종 질병들의 발생과 전파를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는 급격한 날씨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질병에 취약해 지는 현상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겨울철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강화될뿐만 아니라 내리는 눈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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