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대장동게이트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말로만 조건없는 특검을 하겠다고 거짓말하고, 민주당은 시간을 끄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으나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의문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사태부터 옵티머스 사모펀드사태, LH 부동산투기 등 연이은 문재인 정권의 비리게이트에서 핵심 관계자나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장동게이트도 역시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후보 최측근인 유동규는 자살시도를 했었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구속을 앞두고 자살한데 이어 어제는 김문기 개발1처장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며 “이들은 모두 화천대유가 대장동사업으로 수천억원을 챙기게 한 초과이익환수조항 삭제에 관여한 자들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게이트의 몸통임을 증명할 핵심 관계자들”이라고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대장동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행태는 그야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 9월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 107명이 이재명특검법을 함께 제출했지만 민주당의 방해로 아직까지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련자들의 연이은 죽음에도 이재명 후보는 사과 한 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아무런 언급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도대체 대장동의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하는 것인지, 민주당정부에서는 왜 무슨 비리만 터지면 관련자들이 죽어나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다시 재집권하게 되면 비리 실체는 묻힐 것이며 몸통은 보란듯이 잘 살고 부패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온 힘을 모아 대장동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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