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건희, 尹에 사석서 반말” 문제삼은 발언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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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최순실 이상 흔들것 염려” 주장
野 “전근대-가부장적인 시각” 비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해 “김 씨가 사석에서도 윤 후보에게 반말을 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윤 후보와 김 씨의 관계를 2016년 국정 농단 사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관계에 빗대 “항간에 실세는 김건희로 알려져 있다. (윤 후보가) 집권하면 김 씨가 실권을 쥐고 거의 최순실 이상 흔들 것으로 염려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황규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반말을 하는 것이 대단한 문제라는 전근대적이고 가부장적인 시각이 부끄럽다”며 “송 대표는 형수에게 욕설하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부터 챙기시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송 대표의) 남존여비 시각에 뜨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부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김 씨도 (방송에서) 이 후보에게 자연스럽게 반말하고 ‘집을 공동명의로 하자’며 집요하게 이 후보를 추궁했다”며 “벌써 재산을 나누자고 남편에게 압박을 넣을 정도이니, 집권하면 대통령 남편을 얼마나 쥐고 흔들지 국민이 걱정해야 하냐”고 비꼬았다.

#송영길#김건희#사석서 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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