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李, 부자와 야합 신뢰 상실…尹, 실언이 선거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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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3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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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충북선대위 발족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충북선대위 발족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양당 두 후보의 도덕성, 사법적 의혹이 대선판을 다 덮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직 대선이 시작도 안 했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빨리 국민들 앞에, 검증대에 서야 한다. 그때가 본격적인 대선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이 후보가 최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를 주장한 것을 두고 “이 후보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이 후보야말로 보유세 강화를 주장했던 분인데 표를 위해 부자와 야합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를 잡는 대통령이 되려면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이미 신뢰를 잃었다. 이 후보는 부동산 투기를 잡을 자격이 없다”며 “불로소득 완전 환수를 호언장담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에 집 부자, 투기 세력은 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또 윤 후보가 전날 전북대학교에서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뿐더러 왜 개인에게 자유가 필요한지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해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는 “실언이 선거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분의 실언에 국민이 쫓아다닐 여유가 없고 너무 피곤한 일”이라며 “예전 대선 출마 때 제 슬로건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민주주의였다. 가난한 사람들도 개성과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대한민국 시민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 민주주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자신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차별과 혐오가 난무한다. 여성과 남성을, 가난한 사람과 부자를 갈라치면서 혐오 사회가 돼가고 있다”며 “진정 민주주의 국가라면 그 제1이 인권을 존중하는 것인데 그 인권 존중의 기본법이 차별금지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오로지 한 가지”라며 “대한민국에 태어난 시민이 자기 모습 그대로 존중받는 것이 바로 인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단 한 사람도 차별과 혐오에 방치돼선 안 된다는 것이 차별금지법을 일관되고 절실하게 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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