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핵관 겨냥 “맡은 임무 이외 기능 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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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3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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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대선 후보와 가까우니 나름대로 무엇을 해야겠다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맡은 임무 이외의 기능을 발휘하려다 보니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있어 제 기능을 못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자처하는 일부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불협화음이 노출되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설사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저 당이 제대로 기능할지 우려하는 분들도 계신다”며 “선대위 내에서 각자 자기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되, 그것을 초과해 다른 기능을 한다면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걸 인식하고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차제에 선대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분들도 계시지만 지금 시점에서 그와 같은 혼란을 또 일으키려고 생각하질 않는다”며 ‘선대위 전면 개편’에는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후보도, 선대위도 실수하면 절대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한 적 있다”며 “후보가 실수하지 않도록 보좌하는 분들이 세심하게 주의를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후보의 활동을 보면 국민들이 감흥을 느끼는 메시지나 일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종합상황실이 중심이 돼 전체 의견을 제대로 수렴, 후보와 직접적으로 협의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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