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사면에 “문 대통령, 반대 진영 분열 획책”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4일 10시 16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한 것에 대해 “이번에 두 전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한 것은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기 위한 것으로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시지탄(기회를 잃은 후 한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수사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두어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수사로 가두더니 이제 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반간계(적의 첩자를 이용해 적 제압하는 계책)로 야당 후보를 선택하게 하고 또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며 “다만 거기에 놀아나는 우리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법무부가 발표한 문재인 정부 마지막 특별사면 대상자에 ‘국정농단’ 등 혐의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함됐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2017년 3월31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총 징역 22년이 확정돼 4년8개월째 수감 중이다. 구속 수감 1729일 만에 사면이 결정된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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