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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방한 중 쓰러진 98세 콜롬비아 참전용사, 호전돼 귀국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24 12:07
2021년 12월 24일 12시 07분
입력
2021-12-24 12:06
2021년 12월 24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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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정부 초청으로 방한 일정을 소화하다 지병 악화로 입원 중이던 98세 콜롬비아 참전용사가 건강이 호전돼 본국으로 돌아간다.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은 24일 충남대병원에서 콜롬비아 참전용사 알바로 리까우르떼 곤잘레스씨를 환송했다.
이 차장은 “참전용사분께서 건강이 호전돼 크리스마스 전에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귀국 여정이 길어서 조금 걱정되지만 무사히 잘 도착하시고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들 리까우르떼 플로레즈 마누엘 안토니오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입원하게 됐지만 정성스러운 치료와 돌봄 덕분에 귀국하게 돼 한국정부와 보훈처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가족에게는 너무나도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밝혔다.
알바로 참전용사는 이날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 애틀랜타를 경유해 콜롬비아 보고타로 이동한다. 공항까지 구급차로 이동하고 현지까지 대전보훈병원 간호사 2명과 보훈처 직원 등이 동행한다.
현지에서는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의 공항 접견이 이뤄진다. 알바로씨는 콜롬비아 보고타 중앙군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알바로 참전용사는 1952년 12월부터 1954년 5월까지 해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한국 정부 초청을 받은 알바로씨는 “이번이 생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67년 만에 방한했다.
초청행사 일정 중 지난달 11일 지병인 담낭결석 등으로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이후 알바로씨는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40여일간 치료로 건강이 호전됐고 주치의 판단에 따라 귀국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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