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근혜 특별사면이 야권 갈라치기? 이해하기 힘들다”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2월 24일 15시 17분


코멘트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에 대해 ‘야권 갈라치기’라는 주장에 대해 “어떤 뜻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일축하며 국민 통합 차원이라는 뜻을 전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면이 미래를 향해서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현재 상황에서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길 바라는 취지라는 걸 간곡히 말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번 사면은 개인 생각의 차이, 찬성·반대를 넘어서 통합과 화합, 그리고 새 시대 개막의 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됐다”며 “특히 박 전 대통령은 5년 가까이 복역한 점, 그로 인해 건강 상태도 많이 나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사면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따로 후보와 사전 협의한 바 없다. 이 후보도 오늘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며 “대통령이 내린 결단”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대선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박 수석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복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역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합쳐야 될 상황에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이라며 “한 전 총리의 경우에는 징역형의 복역을 만료했고, 이미 4년이 지난 시간이 경과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구속 기간이 연말 기준, 연수로 4년 9개월 넘지 않나”며 “전두환, 노태우 씨에 비해 2배 넘는 기간을 수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의 경우 고령이기는 하지만, 구속 기간이 연말 기준 780일가량이라는 점들도 고려해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