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책도 다르고, 尹후보 가족비리 쉴드 칠 자신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4일 15시 28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윤석열 후보를 만든 틀튜브, 일부 편파언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주축이 돼 정권교체의 선봉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틀튜브는 틀니와 유튜브를 합친말로 극우 유튜버들을 조롱하는 단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나는 윤 후보와 정책도 다르고 후보 가족비리를 쉴드(보호)칠 자신이 없어 도저히 전면에 나설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잘못 흘러가는 대선에 대해 후보의 눈치를 보느라 말을 못하고 있다”며 “나라도 직설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청년의꿈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저는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으니 시비를 걸지 말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내년 2월초가 되면 전국 80%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들이 총력을 다해 관권 선거에 나설 것”이라며 “지금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도 여권의 이간계로 보이니 적극 대처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오전에 올린 다른 글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박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한 것에 대해 “이번에 두 전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한 것은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기 위한 것으로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수사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두어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수사로 가두더니 이제 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반간계(적의 첩자를 이용해 적 제압하는 계책)로 야당 후보를 선택하게 하고 또 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며 “다만 거기에 놀아나는 우리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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