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2년 전보다 해외 유학생 41.5% 줄어

중국인 유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해 입국해 대학 관계자로부터 체온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 침체로 해외 한국인 유학생 수가 2년 전보다 12만명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율로는 41.5%가 감소했다.

외교부가 24일 공개한 지난 2020년 12월 기준 국가별 재외동포현황을 조사·집계한 ‘2021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유학생 수는 직전 통계 당시 29만3157명에서 12만1814명이 감소한 17만1343명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매 홀수연도마다 재외공관을 통해 전년 말 기준 동포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는 인구센서스, 이민국자료 등 공식 통계를 비롯해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활용해 산출한 추산·추정치다.

조사 결과 180개국에 총 732만5143명의 재외동포가 체류 또는 거주하고 있다. 이는 2년 전인 2018년 12월과 비교할 때 2.2%(16만8444명)가 감소한 수치다.

또한 전체 재외동포 중 재외국민은 251만1521명, 외국국적동포는 181만3622명으로 재외국민 수도 직전 통계 대비 6.53%(17만5593명)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의 재외동포가 2.96% 증가했지만 다른 지역은 모두 동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의 경우 캐나다 내 동포 수는 소폭 1.8% 감소했으나 미국 내 동포 수가 직전 통계 대비 3.41%(8만6795명) 증가했다.

한편 우리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미국(263만3777명)으로 이어 중국(235만422명), 일본(81만8865명), 캐나다(23만7364명), 우즈베키스탄(17만5865명), 러시아(16만8526명), 호주(15만8103명), 베트남(15만6330명), 카자흐스탄(10만9495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10위 였던 필리핀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재외동포수가 61.2%나 감소한 3만303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