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 영화·예능업체, 넷플릭스 하청기업 전락”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6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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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한국 영화·예능 제작사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에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26일 중국 대련에서 거주하는 개인 명의 글에서 “남조선의 거의 모든 영화, 예능업체들은 넷플릭스의 하청기업으로 전락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원인으로 현재 남조선에서 인터넷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투자를 받지 못해 자금난으로 허덕이는 남조선 영화계의 실태를 악용해 보잘것없는 제작비를 투자하고 대신 막대한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지금 넷플릭스는 남조선 영화 제작사들에 기껏해야 2000만 달러 정도의 제작비만 던져주고 투자의 몇백배나 되는 이윤을 얻고 있다”며 “최근 어느 한 남조선 TV극 제작 당시 1700여만 달러를 제작비로 대주고는 그보다 몇천배인 244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린 것이 그 전형적 실례”이라고 소개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그 외에도 넷플릭스는 지적 재산권과 TV 방영권은 물론 그로부터 파생되는 연관 상품 판매, 전자오락 제작 등 2차 제작물에 대한 저작권까지 독차지하고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있으며 돈주머니를 휘둘러 남조선 영화시장을 파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경제의 명맥을 거머쥔 외국 자본 때문에 남조선은 벼락 맞은 소고기가 되고 식민지 예속 경제, 거품 경제, 매춘 경제로 더욱 전락되고 있다”며 “외국 자본의 대공습으로 뜯길 대로 뜯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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