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이력’ 논란을 직접 사과했습니다. 김씨가 공개 회견을 통해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대에 이어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겸임교수 지원 이력서에도 허위 경력이 기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김씨는 이 날 검정색 정장 차링메 단발 머리를 한 채 기자회견에 들어섰습니다. 김 씨는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본인으로 인해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5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국민들께 심려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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