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사과에 “아쉬운 점 있어도 긍정 평가했으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2월 26일 16시 40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각자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 씨의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대중적으로 행보를 했을 때 기존에 상대 당의 의혹제기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언론에 포착되었을 때의 모습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원래 성격대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선거승리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후보자의 배우자의 오늘 용기는 각자가 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며 대국민 사과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허위 경력 기재 논란을 일부 인정했다.

이어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김 씨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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