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하나 경고한다. 선거에 도움 준다는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선대위 핵심 관계자가 내놓는 정책 메시지가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후보가 정책적으로 약속한 것을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 실수를 절대로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 국민이 기대하는 정권 교체에 대한 여망을 수용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아무런 미래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선대위에 참여하는 모든 분, 정당 모든 분이 각각 대선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정권 교체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4·15 총선 이후 당이 제대로 굴러갈 것이냐에 대해 적잖이 걱정했을 것”이라며 “작년 4월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이 이탈해 완전한 패배를 안겨준 것은 실책에 대한 반성 없이 선거에 임하면 된다는 안이한 자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 1년간 노력해 적어도 대선은 치를 수 있는 정당은 만들자는 각오를 다진 결과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가져왔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여당에 맞서는 상황”이라며 “70여일 남은 기간 선대위와 당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