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토론 거부는 민주주의 불이행 선언”, 尹 “특검 받고 토론하자”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7일 11시 34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1.12.19/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1.12.19/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토론회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않겠다는 선언으로 이해되기 쉽다”고 했지만, 윤 후보는 “지금 토론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낱 말싸움으로 치부하며 토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자칫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이해되기 쉽다”며 “주권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치인은 들어야 할 의무가 있고 정치인은 주권자에게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를 얻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치인은 주권자인 국민의 대리인인 만큼 더더욱 토론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믿음”이라며 “토론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고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자본시장 공정회복 정책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저와 토론하려면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받고, 관련 의혹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번 발표한 정책공약이 필요에 따라 자꾸 바뀌는데 그것에 대해 설명하면 얼마든 토론에 응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토론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보고 TV토론이 자신 없냐고 하는데 그동안 제가 (토론회) 나간 것이 16건”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