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결국 선대위 전면 개편…금주 인적쇄신 전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12.27/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급락세를 타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선대위 인적 쇄신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 전 이같은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올해가 가기 전 지지율 하락세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대위 개편 방안으로는 6본부장 일괄 사퇴와 조직 개편이 거론된다. 당의 인사·조직·자금 업무를 총괄하는 권성동 사무총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당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합류하기 전 구성된 6본부장 체제로는 김 위원장이 전권을 쥐고 선대위를 이끌어 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초 김 위원장과 윤 후보는 선대위 인적 청산이 아닌 총괄상황본부 중심 운영에 무게를 둬 왔으나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기류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조직을 바꾼다고 잘 된다는 게 아니라 현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선 뭐라도 보여줘야 한다는 위기감”이라며 “지금 정책 발표 수준으로는 등을 돌린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인적 쇄신에 대해 “전혀 아니”라며 “후보가 여러 차례 상황본부 중심으로 가라고 얘기했고, 현재 상황본부 중심으로 조직 간 유기적 결합과 보고·협조체계를 계속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