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후보가 요청하면 복귀 검토”…윤석열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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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8일 16시 30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요청이 있으면 선대위 복귀를 검토한다”고 밝히자 윤 후보가 “본인이 누구보다 당 대표 역할을 잘 알고 계시고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28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윤 후보 측의 요청이 있으면 그건(선거대책위원회 복귀) 당연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대위 이탈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따른 부담에 대해 “부담보다도 일을 하려면 실질적인 역할이 보장돼야 한다. 저는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 때에는 잘 끼어들지 않는 편”이라며 “오세훈 시장 선거 때 열심히 한 이유는 많은 영역을 보장해줘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를) 기획하고 지휘하는 입장인데 그게 안 되니 지금은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후보와의 갈등보다 선대위 운영방식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적어서 그런 것이지 후보와 반대되는 행동을 할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정인사의 부당한 행동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이라 후보와 갈등은 아니다”라며 “다만 우리 당의 선대위를 하는 사람들이 이번 일로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발언에 윤 후보는 “본인이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에서 진행된 주한미상공회의소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이 대표가 후보의 요청이 있으면 복귀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는 질문에 “아까 다 말씀드렸다. 본인이 당 대표로서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잘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따로 복귀 요청은 안한다는 말씀인가’라고 다시 묻자 “그렇게만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 “향후 (이 대표) 본인의 정치적 입지 내지 성취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본인의 책임, 당대표로서의 역할, 이런 것에 대해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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