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특검 질문에 “김종인과 토론 한 번 시켜달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특검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토론 한번 시켜달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송 대표는 이날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이 지난주 출연해 생방송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는 질문에 “저희의 기본 입장은 상설 특검법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송 대표는 ‘양당 원내대표끼리 토론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그것도 좋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입장이) 명확히 정리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설특검을 하면 다수당인 여당 추천 인사가 특검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상설 특검법에 따른 추천위원회에 7명이 있다. 대한변협회장, 대법원 행정처 차장, 법무부 차관”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한변협회장은 ‘친윤석열’ 인사라고 공개적으로 알려졌고 대법원 차장은 중립적인 분”이라며 “법무부 차관은 정부 쪽 입장일지는 모르겠지만, 나머지 4명은 여 2명, 야 2명 해서 총 7명이 모여 중립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 여기서 두 분의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제가 지난 8일에 다리를 다쳤는데 그 뒤로 (청와대 측과)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다”며 “그전에 사면 논란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 한 달 정도는 거의 문 대통령께서 답변이 없어서 (사면이) 물 건너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면 당일) 아침 9시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화해줘서 알았다. 국무회의하기 직전에 전화 받았다”며 “사면에 대해서는 더 붙일 말이 없다. (문 대통령도) 특히 (박 전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한 고민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사안이 다르고 국민적 공감대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는 반대”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