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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탈북민 올해 대북송금 10명 중 2명뿐…1회 평균 209만원
뉴스1
업데이트
2021-12-28 18:00
2021년 12월 28일 18시 00분
입력
2021-12-28 18:00
2021년 12월 28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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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 (자료=북한인권정보센터) © 뉴스1
국내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중 올해 북한에 송금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10명 중 약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경봉쇄 여파로 북한 내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는 응답이 많았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28일 북한이탈주민 전문조사기관 엔케이소셜리서치와 실시한 ‘2021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조사대상자 407명 중 2021년에 북한에 송금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85명으로 전체의 20.9%에 불과했다.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는 322명으로 79.1%를 차지했다.
대북 송금자들의 올해 송금 횟수는 1회가 6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2회 24.7%, 3회 9.4%, 4회 2.4% 순이다. 평균 1회 송금액은 209만원으로 집계됐다.
대북 송금자들의 총 연간 송금액은 2억4520만원으로 작년 추정 2억9978만원보다 5458만원 줄었다.
올해 조사 대상자 중 대북 송금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이들은 ‘송금할 만한 돈이 없다’(28%)는 점을 가장 큰 미송금 이유로 들었다. 그다음으로는 ‘송금해 줄 가족이 없어서’(18.9%)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및 통제 강화도 영향을 끼쳤다. 기타(32.6%) 응답자 중에는 가족과의 연락이 끊겨 송금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송금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답도 있었다.
NKDB는 종합적으로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단속을 강화하면서 기존과 같이 브로커에게 송금을 의뢰하거나 재북 가족과 연락할 방법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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