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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천정배 등 옛 호남계 30일 복당…이재명發 ‘여권 대통합’
뉴시스
업데이트
2021-12-29 11:51
2021년 12월 29일 11시 51분
입력
2021-12-29 11:51
2021년 12월 29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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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전 대표 등 옛 호남계 전직 의원들이 오는 30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사면을 공언한 후 ‘여권 대통합’이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29일 민주당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대표를 지냈던 천정배, 유성엽 전 대표를 비롯해 최경환, 김광수, 김종회, 김유정, 정호준, 장정숙, 이용주 전 의원 등은 30일 오후 민주당 입당식을 갖는다.
이들은 과거 2016년 분당사태 당시 민주당을 떠났거나 안철수 대표와 호남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 창당했던 국민의당·민생당 출신 19·20대 국회의원들이다.
여기에 전직 기초광역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들도 함께 입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정동영 전 대표도 금명간 입당 절차를 갖고, 권노갑·정대철 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들도 내년 1월 초 복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여성위원회 지역여성본부 온라인 발대식에서 “내일 천정배 전 대표 등이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당은 먼저 민주당에 복당해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김관영 전 의원이 가교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달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복당 기간을 정한 바 있다. 부정부패, 성비위 전력자를 제외하고 일괄 복당을 받는 것으로, 공천 감산 패널티도 대선 기여도에 따라 감면해준다는 계획이다.
복당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김한길 전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은 후 호남 전직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 합류 러브콜을 보낸 게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이 옛 비주류 호남계를 끌어들이는 서진전략을 펴는 상황에서 여권으로서도 호남 세확보를 위해 더는 복당을 미룰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공천 불이익이 해소되며 복당 걸림돌이 사라진 호남계 전직 의원들도 흔쾌히 민주당 합류로 추가 기울었다.
이재명 후보도 지난 2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동영 전 의원과 천 전의원에게 복당을 요청했고 전화도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직 의원은 뉴시스에 “개별적으로 입당하는 것보다는 당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측면에서 함께 들어가게 됐고, 고문들도 1월 중 입당한다”며 “국민의힘은 분열 양상이지만 우리는 원팀으로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이게 호남에도 큰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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