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의 고려대 입시 의혹과 관련해 고려대 측에 문의했지만 입시 관련 자료가 파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민의힘 국민검증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권영세 의원은 고려대 측에 △특별전형 지원 개요 및 평가항목 △전형별 면접관 리스트(간단 이력과 성만) 등 3가지 자료를 요구했지만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요구한 자료들 중 입시 관련 자료는 입학서류보존기간 경과로 인해 자료가 파기되어 입학전형관리실에서 회신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교내) 사무관리규정에 준하여 5년을 보존기간으로 했으나 교육부 관련 지침의 개정에 따라 2020학년도 전형 자료부터 보존 기간을 10년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KBS ‘더 라이브 토크쇼’에 출연해 이동호 씨의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장남이 공부를 정말 잘했다”며 “고려대에 물어봐도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고려대에서 자료가 파기되면서 이동호 씨의 입시 의혹은 오리무중인 상태다.
확인에 나섰던 권 의원은 “자료가 파기된 사실을 알고 이런 해명을 내놓은 것 아니냐”며 “말이 아니라 자료로 설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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