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29일 대구를 찾아 복지정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이 지역을 찾아 양측이 TK(대구경북) 민심 얻기 경쟁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김씨는 29일 대구 동구 검사동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을 찾아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에서 “국가의 의무라는 것이 사실은 국민을 돌보는 것이지 않느냐. 오늘 후보가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다른 관계로 제가 왔다”며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공감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엄마가 행복해져야 되는 것처럼 돌봄을 받는 이들이 행복해지려면 일선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이 행복하고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사회복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복지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이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 후보에게 오늘 들은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이날 대구 방문은 남편을 대신해 민주당 불모지인 TK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전날 경북 영천시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은 그는 이날 오후 김천시의 경북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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