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경제, 외교, 안보 전부 망쳐놓고 무능을 넘어서 이젠 사찰까지 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정말 무능과 불법을 동시에 가지가지 다하는 엉터리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좌익, 혁명, 북한의 주사이론 등 배워서 민주화 운동 대열에 끼여서 마치 민주화 투사인 것처럼, 지금까지 끼리끼리 서로 도와가며 살아온 그 집단들이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다”고 했다.
과거 운동권 세대인 이른바 ‘586 정치인’이 현 정권의 주류라는 점을 거론하며 비판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어 “문제 제기하는 반대편은 소위 ‘대깨문’이라고 하는 사람들까지 동원해 인격을 말살하고 머리를 들 수 없게 만든다”며 “웬만한 뱃심, 용기없으면 무도한 집단에 대해서 대응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다 만들어 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0년 집권론’을 주창한 이해찬 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모 원로 정치인은 (이 정권이) 20년 간다, 50년 간다 하면서 뭐 나라를 말아먹을 일이 있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대선후보 간 정책 토론을 제안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국민 알 권리를 얘기하려면 대장동,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부터 밝히고 조직폭력배 이야기, 잔인한 범죄 이야기 그런 걸 다 밝혀라”며 “국민의 알 권리는 그게 우선”이라고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어 “집권여당 후보가 잘하는 게 하나 있다. 변신술”이라며 “기본소득을 한다하고 가만 보니 여론이 안 좋아 말을 바꾸고 국토보유세는 ‘한다’ 하다가 ‘안 한다’ 하는데 이런 사람하고 토론을 해야겠나.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선도 필요 없고 이제 곱게 정권을 내놓고 물러가는 게 정답”이라며 “더 재밌는 것은 어떻게 이런 후보를 선출해놓냐 이말”이라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검찰의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점을 거론, “수사도 안 하고 뭉개는데 도대체 이런 선택을 왜 하냐. 누가 압박을 하는 겁니까. 정권연장 세력이 압박한 겁니까”라며 연단 책상을 내려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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