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약 이 대표,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선대위에 꼭 합류하기를 강요하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적대감을 좀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선 경선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같이 말하면서 “약간 뭔가 굉장히 불편한 게 보인다. 그런데 노선의 차이나 전략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것이 부딪혀서 해소가 안 되면 결국에는 후보의 전략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제기 시점이 절묘하다는 김어준씨의 지적에는 “좀 꺼림칙하긴 하다. 당사자가 아니면 수사 기록은 입수할 수가 없다”면서 “제보자가 만약 제보하려고 마음먹었으면 KBS라든지 이런 데 갖고 가지 않았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세연의 다음 경고 대상이 홍준표 의원이라는 점에 대해 “홍 의원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다 보니, 엮여서 연결되다보니 더 짙어지는 것 아닌가 싶다. 만에 하나 그렇게 된다고 하면 굉장히 역풍이 심각할 것”이라면서 “누가 이걸 입수했고 이런 걸 떠나서 이건 내부에서 폭탄을 터뜨리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의 등판 시점에 대해서는 “등장에 너무 크게 의미를 부여할 건 아니지만 새해가 됐으니까 홍카콜라 1월 6일 방송을 재개하고 본인은 노정객으로 해야 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또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70%가 후보교체를 원한다는 김어준씨의 지적에는 “상황을 좀 심각하게 봐야 하지않겠나. 그래서 좀 심각한 위기다, 이렇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후보교체론에 대해 “쉽지 않다. 그게 어떤 절차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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