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성폭력 종식 위해 尹 선택…與는 도덕 파탄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30일 10시 54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30일 “어떤 분들은 페미니즘이 과연 보수와 맞냐? 이런 얘기를 한다”며 “그런데 페미니즘은 진영 논리에 갇혀서 해석될 것도 아니고 그 의도에 따라서 행동해야 하는 철학도 아니다”고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유일한 현실적인 선택지가 저는 윤석열 후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의힘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내에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조직적으로 2차 가해를 했던 사람들이 캠프 내에 남아 있다”며 “이재명 후보께서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과연 피해자는 그가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신 부위원장은 자신이 몸 담았던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에서 자신에 비판적인 발언이 나온 데에 “민주당이 당선되는 걸 그냥 지켜보고 있는 것이야말로 진영 논리에 숨어서, 페미니스트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거돈·박원순 등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진영 안에 놓여서 그걸 성폭력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진보 진영 안에서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우리 진보 시민단체들은 조용히 있어야지. 오히려 편을 들어주고 한 목소리로 저항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논문 표정, 아들의 성매매 문제 등은 민주당이 감싸고 있다며 “후보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하는 집단의 도덕적인 윤리에 관련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 저는 진보 진영 사람이지만 민주당이 도덕적 파탄자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진보를 망치고 있다”며 “이번에 민주당은 제대로 된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들에게 정치적으로 심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창당을 하려는 세력’으로 꼽힌 데에 신 부위원장은 “어디서 그렇게 뜬소문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런 것(창당)들을 고려하거나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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