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본뜻 모르겠다…만나서 이야기하면 문제 해소될 것”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30일 10시 57분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30/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30/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선대위를 비판하는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 “이 대표의 본뜻이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다”며 “만나서 자세히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선대위의 득표 전략이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내일 이 대표를 만나면, 이 대표에게 선대위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라고 물어볼 것”이라며 이 대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는 선대위 발족 당시 매우 협력적 입장에 있었고, 조수진 의원과 관계에서 급작스럽게 상임선대위원장을 뿌리치고 나갔다”며 “그 이후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만나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여러사람들이 생각하는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선대위에 반문(反문재인) 전략만 있다’고 한 데 대해서는 “반문재인 전략만 있다고?”라고 반문하며 “기본적인 선대위 운영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은 무시하고 가자, 이미 끝난 정권에 대해 이야기 해봐야 의미 없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윤석열)가 다음 대통령이 됐을 때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해 전략을 맞추는 것이지, 반문전략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연일 ‘토론’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서는 “이 후보는 일관성이 없는 사람”이라며 “본인 스스로 입장 정립이 안 됐는데 토론이 어렵지 않겠나”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토론을 할 수 있는 합당한 소재가 선정되면 두 후보가 토론을 할 수 있다”면서도 “이 후보의 확고한 토론 주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런식의 정치인과 토론은 일반 국민에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주제를 확실히 정하고, 토론할 가치가 있다면 토론할 수 있다. 무조건 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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