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박근혜 침묵하면 尹 곤혹…T·K 민심 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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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0일 10시 53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신원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신원건>
강성 친박(친박근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침묵할 경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쪽이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조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대선 전 메시지를 낼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침묵을 일관되게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상당히 꼬여 있는 상태인데 윤 후보가 지금 입장의 스탠스를 그대로 가져가면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아예 안 내실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도우라는 얘기는 안 할 테지만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한다는 것은 윤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내놓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침묵이 윤 후보 지지라고 볼 수 없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 문제가 윤 후보가 그동안 했던 여러 행보에 영향이 있었다”며 “(윤 후보가) 검찰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45년형을 구형했고 또 하루 10시간을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병환이 굉장히 안 좋다고 나올 경우 윤 후보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는데 대구·경북은 이를 정서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를 공매시켰다는데 (대구·경북 민심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대선을 69일 남긴 시점에서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 “후보가 사퇴하면 교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양당 다 선수 교체가 맞다고 본다. 양쪽 후보 모두 50% 이상이 교체하라는 것(여론) 아니냐”라고 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보수 진영에서 선수 교체를 한다면 누가 돼야 하나’고 물었고 조 후보는 “1월 신년에 홍준표 전 대표나 여러 사람을 만나보겠다. 여러 가지 대안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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