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신지예, 만남 피하면서 언론 플레이만…신지예 변수, 尹지지율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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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0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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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여명(30) 전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은 30일, 강성 페미니스트 신지예(31)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이 윤석열 후보 지지율 하락에 분명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회 의원인 여 전 본부장은 당내 2030을 대표하는 신진 정치인 중 한명으로 대선후보 경선 때 홍준표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선대위는 2030세대와 홍 의원과의 관계를 고려해 선대위 청년본부장을 맡겼다. 하지만 여 본부장은 신 대표 영입에 반발, 지난 25일 직을 사퇴해 선대위 내부를 술렁이게 했다.

이날 여 전 본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최근 2주사이 이재명 후보에게 골든크로스를 당했고, 이틀 연속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는 적어도 중도와 2030에는 신지예라는 변수가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여 전 본부장은 “저는 신 대표가 어떤 페미니즘을 갖고 있는지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득표와 감표로 사태를 해석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신 대표 영입에 반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변으로부터 ‘선대위로 복귀하라’는 설득을 많이 받았다는 여 전 본부장은 “저의 복귀 조건은 신지예 대표가 래디컬 페미니즘 진영에서 주장해왔던 것들에 대한 비판과 대안 제시, 이석기 구명활동에 대한 해명이었다”며 “선대위 핵심 관계자가 ‘신 대표를 직접 만나보라’고 제안해 저도 상의없이 직을 던진 책임이 있기에 당에 대한 충정으로 만나보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7일 선대위에서 신 대표측과 새시대위원회에 대면 자리를 주선했고 여러 번 연락을 시도했지만 신 대표로부터 응답이 없었다”고 했다.

오히려 “(만남을 피했던 신 대표가 ‘여명을 만나 오해를 풀겠다’는 등) 언론플레이만 했다”며 “매우 유감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여 전 본부장은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 신 대표가 반성할 부분은 반성한다면 ‘그래도 이재명은 아니지’라고 유권자 마음을 달랠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제가 순진했다”며 더 이상 자신에게 선대위로 돌아오라고 요구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다만 “선대위 밖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제 주변 사람이라도 설득해가며 백의종군 하겠다”며 당원으로서 의무는 다하겠다고 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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