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 인도에 지지자들이 보내온 화환 수백 개가 줄지어 서있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배달되기 시작한 화환은 석방 당일까지 계속 설치되고 있다. 인도 양쪽을 가득 메운 화환과 함께 곳곳에는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현수막도 걸려 있다.
30일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화환 1000여개 이상이 배달될 것으로 예상한다. 화환이 산성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며 박 전대통령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보냈다. “늘 함께 하겠다”며 박전 대통령의 명예가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촉구하는 지지자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 5차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자정, 31일 오전 0시에 석방된다. 석방 절차는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해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병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구치소 직원이 사면 효력 발생 시점에 맞춰 박 전 대통령에게 사면증을 교부하고 그간 병실에 있던 수용자 계호 인력들도 철수하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석방되더라도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6주 이상 입원 치료를 계속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 계속 머물지만 지지자들은 석방 당일에 박 전 대통령 석방을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30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삼성서울병원 정문에서 ‘박 전 대통령 쾌유 기원과 명예회복을 위한 기자회견 연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 퇴원 후 거처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는 추징금 징수를 위해 경매에 넘어간 상태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최소 내년 2월2일까지는 병원에서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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