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김동연 “尹, 李와 못하겠으면 나와 토론”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2월 30일 17시 09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충북선대위 발족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충북선대위 발족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법정 토론 이외의 공개 토론을 두고 벌이는 줄다리기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참전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는 ‘과거 구태의 화신’을 자처하고 있다. 자신을 드러낼 자신이 없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심 후보는 “윤석열 개인의 존재는 없고 박정희·전두환·이명박·박근혜의 외피로 자신을 감싸고 있으니 토론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도대체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토론회장에서 밝혀주기 바란다. 이 후보와는 못하겠다면 저 심상정과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토론이 완전 실종됐다.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와 흠집 내기만 난무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국민 앞에서 하는 토론은 대선후보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는 이 후보와의 1:1 토론을 격한 표현으로 거부했다. 이 후보의 의혹 해소가 우선이지 토론 자체를 화피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의로 해석해본다”며 “그렇다면 저와 토론하자. 저는 아무런 범죄 혐의도 없을 뿐 아니라 일관된 비전과 정책을 제시 해왔다”고 윤 후보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저와의 토론을 통해 윤 후보가 토론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어떤 주제도, 어떤 형식도 좋다. 빠른 답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1
두 후보와 함께 이른바 ‘제3지대’로 꼽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토론회를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내정당에서 후보를 낸 정당이 4개다. 거기라도 열심히 토론을 해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후보 간 토론을 할 때 보면 사실이 아닌데 우기는 사람이 나온다. 그게 실시간 팩트 체크가 돼서 승패가 갈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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