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대장동 사업을 다시 하겠다는 소름 돋는 억지를 되풀이하는 한 그 어떤 주택공급을 약속하더라도 ‘표멜레온’(표+카멜레온) 인식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2015년으로 돌아가서 대장동 사업 설계를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선택은 똑같을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며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이 진행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위 위원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의회 다수 의석을 점한 야당이 반대해 공공개발을 할 수 없었다니, 팩트부터 틀렸다”며 “2015년 대장동 사업 지정을 앞둔 2014년 제7대 성남시의회 다수당은 18석을 쓸어간 민주당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원하는 뭐든지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대장동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의 추억이 그리 달콤한가”라며 “그래서 대장동 사업을 격찬한 교수를 민주당 부동산 개혁위원회 수장으로 모시고, 이재명 시장을 위해 인생을 바쳤으나 대장동의 비밀을 홀로 간직한 채 떠나야 했던 김문기님을 몇 번이고 모른다고 외면했나”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말에 대해서도 “그린벨트 해제는 투기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후보 본인이 극구 반대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부동산 시장이 1년 새 무슨 천지개벽이 있었을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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