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서 마주친 尹-李, 여전히 냉랭…이준석 “선대위 복귀 의사 없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월 1일 10시 53분


李 선대위 떠난 뒤 11일 만의 ‘尹-李’ 만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1일 국립현충원을 함께 참배했지만 여전히 냉랭한 기류를 보였다. 두 사람이 마주한 건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사퇴한 후 11일 만이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새해 덕담과 악수 외에는 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윤 후보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자 이 대표는 “네”라고만 답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에서 ‘윤 후보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것 외 나눈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짧게 답했다.

또 ‘윤 후보와 연락을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 어떤 분이 말을 전해오신 건 있었지만 크게 언론에 공유할 만한 얘기들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복귀 의사에도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항상 순국선열의 희생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쓴 것에 대해선 “항상 순국선열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희가 보훈에 있어 완벽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일정에 대해 “당 대표로서 당연히 참배한 것”이라며 “오늘도 계속 추가 일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제주),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여수), 여순사건 위령탑 참배·여순항쟁역사관 방문(순천)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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