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을 맞아 여야 대선 후보들이 신년 인사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오직 민생’이라는 네 글자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강조했다.
李 “오직 국민, 오직 민생”
이 후보는 1일 신년맞이 축사에서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 경제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는 나라, 그런 나라를 손잡고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복과 정쟁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가느냐 통합과 경제부흥의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힘은 결국 국민들에게서 나온다”며 “밖으로는 대전환의 위기가 안으로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위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새해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한강 노들섬에서 전 세계 각국의 교민과 함께 하는 ‘글로벌 해돋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세계 각구의 교민들이 화상으로 보내온 현지 새해 일출을 본 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코로나도 좀 끝났으면 좋겠다”면서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尹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나라”
윤 후보는 이날 신년 메시지에서 “우리 사회에 공정과 정의가 실종되고 불신과 갈등의 폭이 깊어졌다”며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나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폭등하고, 물가도 많이 올랐고, 세금도 크게 늘어나 하루하루의 삶이 참으로 고단했다”며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빛과 희망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자”고 정권 교체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책 분야에서도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공정과 상식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국민께 두 차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공약 플랫폼 등 여러 수단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새해 첫 일정으로 인천신항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실제 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분들을 만나면서 현장서 새해를 맞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의의를 전했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모로 힘든 시기지만 힘을 내 달라. 대한민국은 그동안 잘 해 왔고 더 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安 ‘더 좋은 대한민국’, 沈 ‘불평등 완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새해 메시지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안 후보는 신년사에서 “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한다”며 “반드시 국민께서 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해 일정으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등에서 새벽시장 장 보기를 한 뒤,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재난이 지나간 자리가 더 불평등해지지 않도록, 이미 불평등해진 나라를 과감히 바꾸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 모두와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겠다”며 ‘불평등 완화’를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고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묻힌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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