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가만히 있으면 (대선에서) 이길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 열심히 하면 장점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YTN플러스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 관련해 “(2030 젊은층이) ‘윤핵관에 포위된 윤석열’보다는 제3의 후보를 찍으면서 자기 의사를 표시하는 것 같다”며 “(윤 후보가) 주변 인물 구성에 변화를 준다고 하면 ‘윤핵관 손절한 윤석열’로 가는 게 제일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사이는 어떠냐’는 질문에 “연락 안 한지 일주일 됐다(지난달 28일 기준).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상이 공개된 당일,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자리에서 만났다. 다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채 냉랭한 기류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토론에서 말 잘하는 것 같은데 말해놓고 다음주에 바로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했던 말들을 그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 말 기술에 의존할 게 아니라 진지한 정책을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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