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잇단 러브콜에 선그어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
새해 첫 공약, 尹과 같은 시간 발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일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따른 여야의 ‘러브콜’에도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당선되고 저로 정권교체가 돼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이 50년 전 산업화·민주화 시대 사고방식을 여전히 갖고 있다 보니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구시대의 막내가 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새 시대 맏형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자신이 대통령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공약 기자회견과 같은 시간에 나란히 새해 첫 공약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피력했다.
안 후보는 새해 첫 공약으로 국민기초생활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공약하며 “절대 빈곤층의 부양 의무를 가족에게 미루지 말고 국가가 책임지는 시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면 장애인, 한부모 가구, 조손 가구, 독거노인 등 직접적 복지의 수혜자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어려운데 부모님을 부양해 온 2040 청장년층까지 도와줄 수 있다”며 청년 표심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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