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6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3월 9일 대선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선 “영향을 줄 것”이란 답변과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답변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1%는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9.2%였다.
50대 이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50대에서는 80.3%, 60대 이상에서는 84.7%가 사면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에서만 유일하게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비율(59.1%)이 “잘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27.9%)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과 부정 답변이 각각 53.8%와 42.8%로 격차가 가장 좁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이번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48.0%,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6.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가중치는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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