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에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3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2월 5주 차 주간집계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포인트(p) 하락한 35.8%, 민주당 지지율은 1.5%p 상승한 34.2%를 기록했다.
격차는 1.6%p로, 전주 격차(4.5%p) 대비 줄었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에서 3.3%p, 서울에서 2.7%p 하락했고 대구·경북에선 3.1%p 올랐다. 남성 지지율과 중도층 지지율은 각각 2.6%p, 3.9%p 하락했다. 40대에선 지지율이 2.6%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경우 부산·울산·경남과 서울 지지율이 각각 3.6%p, 2.1%p 올랐다. 여성과 20대, 40대 지지율 또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진보층을 비롯해 중도층 지지율 역시 각각 4.3%p, 2.7%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7.9%, 열린민주당은 0.8%p 하락한 5.6%, 정의당은 0.3%p 상승한 3.8% 순이었다. 시대전환은 0.1%p 오른 0.7%, 기본소득당은 0.1%p 내린 0.6%, 기타정당은 0.4%p 오른 1.7%, 무당층은 0.1%p 내린 9.6%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43주 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7%p 낮아진 40.4%(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18.6%)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0.8%p 오른 56.1%(매우 잘못함 38.2%, 잘못하는 편 17.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내린 3.5%.
문 대통령 긍·부정 평가 차이는 15.7%p로 오차범위 밖 흐름을 이어갔다. 60대와 40대, 중도층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과 호남, 남성 지지율을 비롯해 민주당 지지층과 보수층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2%), 무선(83%)·유선(5%)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과 무선전화(95%), 유선전화(5%)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