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하태경 의원을 향해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 의원이 전화를 걸어 ‘2020년 재검표가 진행되지 못하는 이유는 민경욱 의원이 재검표에 들어가는 비용을 안 내고 버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변호사에게 확인해보니 하 의원이 잘못 알고 하는 말이라고 한다”며 “왜 허위사실을 말하며 재검표에 대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고 한 것인가. 또 YTN 인터뷰를 악마의 편집을 해서 잘못된 영입이라며 사과하라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은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 안 나오고”라며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 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김 교수가 남학생들은 술 먹느라 학점이 안 나온다고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며 “평소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발언은 큰 실망”이라며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저의 하나의 가설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던 하 의원이 군대 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라며 “저의 학생들도 그렇고 제 아들도 그렇고 군대 가기 전엔 참 많이들 마신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어쨌든 20대 아들과 딸을 둔 엄마로서 학교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을 모두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20대 일자리 부족에 분노하고 과도한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 의원이야말로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해당 글을 공유하며 ‘아이고’라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도 글을 공유하며 “20대 남자는 술퍼먹어서 학점이 안나온다고라. 세대포위론이 싫으면 그것을 대체할 전략을 수립하랬더니 이제 20대를 그냥 적대시하려고 한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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