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권리당원 게시판을 ‘실명제’로 다시 열었다.
민주당은 전날 홈페이지에 ‘권리당원 게시판 신규 오픈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게시판 새 운영방침을 공지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게시판은 실명제 게시판으로 닉네임 뒤에 ‘실명’이 붙게 된다. 실명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이름) 가운데 *표시를 해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권리당원 게시판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연말에 결국 당원 게시판 잠정중단이라는 좋지 않은 결과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게시판을 다시 연 만큼 권리당원 여러분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과 같이 분쟁 과열, 법적 분쟁, 운영 불가 수준의 게시판이 될 경우 권리당원 게시판 폐쇄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정권 재창출과 건전한 게시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권리당원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를 각각 지지하는 당원 간 치열한 공방을 벌여 지난달 1일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이후 공론장 폐지 비판이 잇따르자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권리당원 게시판 재오픈에 합의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