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저부터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후임 원내대표를 뽑도록 하고, 선출 직후 업무 인수인계 후 오로지 대선 승리만을 위해 백의종군하면서 함께 길바닥으로 나가 민심의 바닥에서부터 훑어나가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많은 국민께서 우리 당의 최근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와 질책을 쏟아내고 계신다. 도대체 당신들이 정신이 있는사람들이냐(라고 한다)”며 “우리 당이 자중지란 일으켜 스스로 표를 깎아먹는데 언제까지 이럴거냐는 수많은 전화와 문자 항의를 받으셨을 거다. 대선 60여 일 남겨둔 상황에서 국민들 속이 타는데 정작 당신들은 절박함이 있느냐고 많은 분들이 꾸지람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 계신 의원들께도 당부 말씀을 드린다. 누구보다 의원들이 선거운동원이고 경력자다”라며 “한 분 한 분 뜻을 같이 한다면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공정과 상식의 회복. 그것이 국민에게 금년의 가장 큰 복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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