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3일 “‘어떻게 보수 후보를 선택하나, 변절자’라는 비판에는 하나도 마음 아프지 않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의 탈을 쓴 정당으로, 진보와 보수의 이념 차이를 뛰어넘어 국민을 위한 선택은 윤석열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신 전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시대준비위 직을 사퇴했다.
신 전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로 공개된 새시대준비위 인터뷰에서 “뭔가 도움이 되고자 제 나름대로 지금 대선 후보들 중에 최선의 후보라는 마음을 먹고 택했는데 많은 분들이 안팎에서 비난을 주셔서 가슴 쓰린 시간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수석부위원장은 “지금 2030 여성은 굉장히 불쌍한 존재”라고 울먹거리며 “이 후보는 결국 본인이 2차 가해자 집단에 속한 후보고 지금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등 관련) 2차 가해자들에게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민주당과 이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이어 “저는 제 정체성 그대로고, 윤 후보도 자기 정체성 그대로지만 서로 다르더라도 지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저는 윤 후보에게 제 페미니즘적 가치를 가르치고 강요하러 온 것이 아니고, ‘성폭력만큼은 막아달라, 민주당의 성폭력 2차 가해집단이 기만하지 못하게끔 막아달라’는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 윤석열에게 필요한 것’ 질문에 대해 “윤 후보가 말씀도 잘 하고 철학도 정확히 있는데 언론에서 그 분의 말 한 구절만 따와서 계속 편집하고 짜깁기하면서 망언을 한다고 한다”며 “그 사람의 진면목을 국민에게 정확히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이것은 새시대준비위원회가 할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검사 생활을 계속 해오면서 어느 정권이나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거대 권력에 맞서 싸웠다. 박근혜 정부도 문재인 정부도 어디 하나 속하지 않고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면 일을 밀어붙였다”며 “대한민국에 그런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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