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살고 싶은 곳 직접 말했다…尹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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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4일 09시 59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서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5월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서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31일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물 지역을 직접 말했다고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밝혔다.

유 변호사는 3일 밤 MBN과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기에 대해 “2월 1일 퇴원이 아니라 소견서가 2월 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으시라고 것이다. 지금 식사는 잘하고 계신다”라고 전했다.

퇴원 후 거처에 대해서는 “지금 알아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몇 군데 직접 말씀하신 적이 있어 그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직접 지역을 말한 것이냐?’고 사회자가 거듭 묻자 “그렇다. (박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가족들과의 협의에 대해선 “아직까지 가족들하고 접촉하거나 연락받은 사실은 없다. 아직 저에게 연락 온 것은 없다. 대통령께서도 따로 말씀하신 게 아직 없다”며 “근데 아마도 조만간 가족들을 만나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책(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는다)은 누구의 아이디어였냐’는 질문에는 “(박 전)대통령께서 말씀하셨고 제가 한 번 추진해본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수감 기간 동안 약 8만 통의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책 내용에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부분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많다”고 하자 유 변호사는 “그 편지는 2017년 11월쯤 온 것으로 기억한다. ‘탄핵 당시 언론 보도가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고 오보도 많았지만 대통령께서 용기를 잃지 마시고 잘 견디시면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나지 않겠냐’는 내용의 편지였다. 대통령이 그 편지를 읽으시고 답을 다신 걸로 이해하면 된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또 “(책은) 2020년 10월 정도까지 편지를 묶어서 낸 것이다. 그 이후 편지는 많은데 대통령께서 어떤 특정인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거의 없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 별말씀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퇴원 때 국민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여부에 대해선 “그저께 뵀을 때 퇴원하시는 날 국민께 인사 직접 하겠다고 말씀 분명히 하셨다. 그렇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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