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대위 개편 尹 결심 기다려…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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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4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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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선대위 개편에 대해 “후보가 결심하느냐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후보로부터 연락받은 것 있냐’는 질문에 “들은 얘기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대위 개편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가’라는 질문에 “후보의 생각이 있으니까 아직은 결론을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며 “(후보와) 의견이 다른 부분이라는 것은 전혀 없고 후보가 결심하느냐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 “뻔한 것 아닌가 어려울 게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총괄상황본부’중심의 개편이 될지에 대해서는 “기본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은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간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가 선대위 위원장·본부장단의 사의를 수용하고 새로운 선대위 구성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전부 사의를 표명했다니깐 후보가 알아서 결정할 것”이라며 개편 시점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서 전날 국민의힘이 ‘선대위 일괄 사의 표명’으로 공지했다가 뒤늦게 자신을 제외한 것에 대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과정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 사무실을 찾은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제가 (김 위원장의) 거취문제에 대해 착오를 일으켜 잘못 이해했다”며 “혼선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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