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4일 “대한민국이 노인 세대를 과연 제대로 대접을 했나. 그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노년층을 위한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 ‘손주 돌봄 수당 신설’ 등을 약속했다.
이날 대한노인회를 찾은 안 후보는 “요즘 정말 걱정이 많이 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가장 고통을 받고 힘든 분들이 바로 어르신 세대”라고 했다.
그는 “지금 복지관 문을 닫고, 경로식당에서 제공하던 식사 지원들도 끊기고, 요양기관에 있으신 분들 면회도 되지 않으면서 굉장히 외로움에 사로잡혀 계신 분들이 정말로 많다”며 위로를 보냈다.
안 후보는 “이미 발표했던 정책이 두 가지가 있어서 잠깐 말씀드리고 싶다”며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공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때 대선 공약으로 이 부양 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를 공약을 했습니다만,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완전 폐지가 아니라 완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중위소득 40% 이하의 분들 중에서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이 무려 50만 분이나 계신다”며 “노인의 부양을 가족에게 모두 다 맡기는 것은 옳지 않고 저는 국가가 그 일을 맡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제가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손주 돌봄 수당 신설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님들이 아이 한 명당 매달 20만원씩, 그리고 만약에 아이가 둘이라면 매달 4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는 “떳떳하게 맞벌이 부부들도 안심하고 일에 몰두할 수 있고, 또 아이를 돌보는 노인 분들도 인정받고 보람이 있는 그런 삶을 영유할 수 있으실 거라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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